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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웨이 해전: 태평양전쟁을 결정지은 전투의 진실

미드웨이 해전: 태평양전쟁을 결정지은 전투의 진실 / Shattered Sword: The Untold Story of the Battle of Midway

지은이: 조너선 파셜, 앤서니 털리

옮긴이: 이승훈

분야: 정치·법·군사

발행일: 2019-08-20

ISBN: 978-89-337-0763-0 03390

페이지수: 848쪽

판형: 163×233×45

가격: 48,000원

태평양전쟁의 분수령이 된 미드웨이 해전, 

세계 최강으로 평가받던 일본 해군은 어떻게 몰락의 바다로 침몰했는가


미일 양쪽의 논의를 반영해 미드웨이 해전의 실상을 균형 있게 서술한 베스트셀러 논픽션


직접 보듯 생생하게 그려낸 미일 항공모함과 비행기대의 전투, 그리고 

망망대해의 전장에서 사선을 넘나든 사람들의 이야기

 

 

미드웨이 해전은 1942년 6월에 태평양의 작은 섬 미드웨이 제도 일대에서 일본 해군과 미국 해군이 격돌해 태평양전쟁의 결전이 된 전투이다. 세계 최강의 해군으로 승승장구하던 일본군은 산호해 해전 후 미드웨이를 교두보 삼아 미군을 타격해 전쟁의 주도권을 잡고자 계획했다. 미드웨이 자체는 전진기지로서 가치가 높지 않았으나 일본은 이곳을 점령하면 하와이의 광대한 수역에서 작전하는 미 해군 기습부대를 차단하고 웨이크섬 공격을 막을 수 있다고 보았다. 하지만 일본은 미드웨이에서 항공모함 전력에 큰 손실을 입고 정예 조종사들을 잃으면서 그동안 유지해 온 양적․질적 우세의 자리에서 내려오게 된다. 이후 일본 해군은 다시는 우위에 서지 못했고, 솔로몬 제도에서 지옥 같은 소모전을 겪으며 회복 불가능한 상태에 이르렀다. 그리고 태평양전쟁의 패전은 마침내 일본 제국의 패망으로 이어졌다. 

 

진주만 기습 후 영국 전함을 침몰시키고 필리핀과 자바, 오스트레일리아, 인도양에서 차례차례 연합군을 격파하며 막강함을 자랑하던 일본 해군의 미드웨이 패전은 대단히 극적인 사건으로 받아들여졌다. 서구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 해전 중 관련 도서가 가장 많을 만큼 광범위하게 연구되기도 했다. 하지만 영어로 번역된 주요 일본 측 사료가 세 가지(일본 제1항공함대 전투상보, 미국 전략폭격조사단이 실시한 일본 해군 장교 면담 기록, 후치다 미쓰오의 『미드웨이: 일본의 운명을 결정지은 전투Midway: The Battle that Doomed Japan』)에 불과하고 그 외에 단편적 기록과 증언만 소개된 상황에서 미드웨이 해전 연구는 주로 미국 측의 관점에서 서술한 것들이 주류를 이루었다. 게다가 일본 측 입장의 근거로 삼은 후치다 미쓰오의 책에 왜곡된 내용이 많았다. 그러다 보니 미드웨이 해전의 상세한 전투 상황과 승패의 원인 분석에 있어 잘못된 부분이 많았고, 일부는 강고한 통념으로 굳어지다시피 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일본군이 공격대 발진을 완료하기 5분 전에 우연히 미군 급강하 폭격기의 공격을 받아 순식간에 항공모함을 모두 잃었다는 ‘운명의 5분’이다. 

 

저자들은 이처럼 잘못 알려지거나 밝혀지지 않았던 사실들을 바로잡고 실체적 진실에 접근하고자 이 책을 썼다. 이를 위해 서구의 각종 문헌과 연구 성과뿐만 아니라 일본 측 자료를 광범위하게 참조했다. 일본 방위청이 펴낸 『전사총서』 전집, 미드웨이 해전과 관련해 일본에서 출판된 단행본과 잡지, 일본군 항공모함 전투상보와 각 항공모함 비행기대의 전투행동조서, 일본군 생존자 증언 등을 검토했다. 이를 바탕으로 일본 항공모함의 운용을 심층적으로 재구성했다. 일본 항공모함에 중점을 둔 이유는, 일본 항공모함의 침몰이 사실상 미드웨이 해전을 종결지은 사건이기 때문이다. 이 재구성 과정에서 저자들은 자연스럽게 일본 해군의 전략관, 교리, 조직문화 등이 일본군의 패배에 영향을 미쳤음을 밝혔다. 

 

이 책은 3개 부 총 24개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 서막’에서는 일본이 미드웨이 작전을 구상한 이유, 재앙에 가까운 작전계획이 입안된 정치적 배경, 미드웨이로 진출한 일본 함대의 경로, 그리고 미군의 당시 상황을 살펴본다. 

‘제2부 전투일지’에서는 1942년 6월 4일부터 일본 해군이 귀항한 6월 14일까지의 전황을 시간대별로 끊어 상세하게 서술하고, 항공모함과 비행기대의 궤적을 그린 도판들을 통해 상황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또한 폭탄을 맞아 불바다가 된 항공모함에서 사투를 벌이는 일본 군인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묘사한다. 

‘제3부 결산’에서는 일본 해군이 미드웨이에서 패배한 진정한 이유와 태평양전쟁에서 미드웨이 해전의 중요성을 분석하고, 그동안 널리 퍼져 온 미드웨이 해전의 ‘신화’가 틀렸음을 조목조목 논박한다. 일본의 패배는 두세 가지 결정적 원인으로 일어난 결과가 아니다. 그것은 미군의 능력이 아니라 자신들이 이해한 미군의 의도에 따라 짠 작전계획, 누구를 상대해도 이길 수 있다는 지나친 자신감, 개인들의 실책, 지난 전투들에서 잘못 얻은 교훈, 돌발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계획, 이미 짠 작전 계획에 대한 지나친 집착 등 여러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했다. 즉 전략, 작전, 전술에 퍼진 실패들이 복잡하게 얽힌 총체적 난국으로 인한 결과이다. “과거로부터 올바른 교훈을 배우지 않고, 미래를 위해 견실한 계획을 세우지 않으며, 계획에 결함이 있음을 인지하고도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는 데 실패한 조직의 최종 산물”인 것이다.

 

2005년 원서가 출간된 후 학계와 독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베스트셀러에 오른 이 책은 국내에서도 군사학과 전쟁사에 관심 있는 독자들 사이에서 알음알음으로 읽혀 왔다. 이번에 소개되는 한국어판은 원서의 번역서인 동시에 일종의 개정판이라고 할 수 있다. 역자는 이 책을 번역하며 여러 2차 문헌 및 일본 항공모함 전투상보와 비행기대 전투행동조서 등 1차 사료를 확인하고, 저자들과 협의해 필요한 내용을 추가하거나 수정했다. 또한 원서에 실리지 않은 사진들을 찾아 수록했다. 부록에는 독자들이 방대한 전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미드웨이 해전 시간표와 미일 양군의 전투서열을 정리하여 실었다.

한국의 독자 여러분께 

추천사 

머리말

감사의 말 

 

제1부_ 서막

1. 출격 

2. 미드웨이 해전의 탄생 

3. 작전계획 

4. 불길한 전조

5. 이동 

6. 안개 그리고 마지막

 

제2부_ 전투일지

7. 아침 공습 04:30-06:00 

8. 폭풍 전야 06:00-07:00 

9. 적 발견 07:00-08:00 

10. 난타전 08:00-09:17 

11. 치명적 혼란 09:17-10:20 

12. ‘운명의 5분’, 10:20-10:25의 허구

13. 철권 10:20-10:30 

14. 화염과 죽음 10:30-11:00 

15. 강철 계단을 올라 11:00-12:00 

16. 일본군의 반격 12:00-14:00 

17. 마지막 저항 14:00-18:00 

18. 처분 18:00, 6월 5일 새벽 

19. 후퇴 

20. 낙오자들을 격침하라

21. 씁쓸한 귀항 

 

제3부_ 결산

22. 왜 일본은 패했는가 

23. 미드웨이 해전의 중요성 

24. 미드웨이 해전의 신화와 신화를 만든 사람들

 

부록

[부록 1] 용어 설명 

[부록 2] 미드웨이 해전 시간표 

[부록 3] 미일 양군 전투서열 

 

미주 

참고문헌

옮긴이 참고문헌

옮긴이 후기

찾아보기 

인명 찾아보기

조너선 파셜Jonathan Parshall

미국 칼턴 칼리지를 졸업하고 미네소타 대학교에서 MBA를 받았다. 베스트셀러 『Shattered Sword』(공저)를 썼으며 『U.S. Naval War College Review』, 『Naval History』, 『Naval Institute Proceedings』, 『Wartime』 등의 잡지에 다수의 태평양전쟁 관련 논문을 기고했다. 디스커버리 채널, 히스토리 채널, 스미소니언 채널, BBC 등에 출연했으며 1995년부터 앤서니 털리와 함께 구 일본 해군과 태평양전쟁에 대한 사이트 www.combinedfleet.com을 운영해 왔다. 현재 비영리 교육기관의 IT 부문과 설비 책임자로 근무하며 아내, 두 자녀, 고양이 세 마리와 함께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거주하고 있다.

 

앤서니 털리Anthony Tully

미국 텍사스테크 대학교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은 역사 컨설턴트이자 작가이며 기업체IT와 고객서비스 담당자로 일한다. 태평양전쟁을 주제로 많은 저술을 발표했으며 베스트셀러 『Shattered Sword』(공저), 『The Battle of the Surigao Strait』(2009)를 썼다. 조너선 파셜과 공동으로 www.combinedfleet.com를 운영하고 있으며 파셜, 데이비드 딕슨과 함께 1999년에 Nauticos/Navo사가 발견한 일본 항공모함 가가의 잔해를 판별했다. 『Warship International』, 『Naval War College Review』, 『丸Special』(일본), 『America in WW2』, 『Oxford Biographies』 등에 기고했고 히스토리 채널의 시리즈, 내셔널지오그래픽, 디스커버리 채널의 태평양전쟁사 관련 프로그램에서 고증과 자문을 맡았으며 여러 심포지엄에서 강연을 했다. Vulcan Inc.를 비롯한 여러 회사의 침몰선 탐사원정에서 자문역으로서 웨이크섬 전투, 수리가오 해협 해전, 오르모크만 해전, 산호해 해전에서 침몰한 선박들의 판별과 기록에 일조하고 있다. 태평양전쟁에 대한 세 번째 저서를 준비 중이다.

이승훈

고려대학교와 서울대학교에서 공부했다. 『Naval History』지에 조너선 파셜, 앤서니 털리와 함께 미드웨이 해전 관련 기사를 기고했다. 옮긴 책으로 『욤키푸르 전쟁』(근간)이 있다.

전격전의 전설

칼 하인츠 프리저(Karl-Heinz Frieser)

롬멜전사록[한글판]

B. H. 리델 하트 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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